요즘 차들은 내리막길에서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 잡나요? 안녕하세요. 이전에 깡통옵션차 15년 몰다가 이번에 신차(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샀는데, 내리막길
안녕하세요. 이전에 깡통옵션차 15년 몰다가 이번에 신차(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샀는데, 내리막길 주행시 이전 차량과 달리 엑셀 브레이크 전부 안 건드리고 관성주행으로 가는 와중에 속력이 더 안 붙고 속도 유지를 하더라구요. 내리막에서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를 작동시켜버리나? 싶은 느낌인데... 그리고 그 상태에서(내리막길인 와중에) 엑셀을 살짝 밟았을 땐 속도가 반응을 안 하고, 킥다운이 일어날만큼 깊게 밟고나서야 부앙 하며 속도가 오릅니다. 이전 차량이랑 워낙 차이가 큰 부분인데, 지금 이 신차와 같은 종류 차량을 주변에 아무도 안 갖고 있어서 몰아보며 비교해볼 수도 없고 해서.. 그리고 차량 메뉴얼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있지 않구요. 이게 정상적인 신차의 기능인건지 아니면 점검을 받아봐야하는 부분인건지 싶네요. 특히 엑셀 살짝에는 반응 안 하는 부분이 더 신경쓰입니다. 기능인지 이상인지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드려봅니다.
선생님이 느끼신 현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차량의 정상적인 기능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대부분 지능형 변속제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 내리막 주행 시 안전과 연비 효율을 위해 차량 스스로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전 차량(특히 기계식 파킹브레이크 차량들)은 별도의 전자제어 없이 기계적으로만 동작했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 차가 자연스럽게 관성으로 가속되는 느낌을 받으셨겠지만, 최근 차량은 '내리막 주행 자동 감속 제어 시스템(스마트 코스팅 또는 내리막 감속 로직)' 이라는 게 들어가 있어서 차량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과속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속도가 더 붙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느낌이 들며, 엔진브레이크가 저절로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엑셀을 가볍게 밟았을 때 차량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현상 역시 위의 제어 로직 때문입니다. 차량은 이미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약간의 엑셀 입력으로는 추가로 속도를 내지 않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깊게 킥다운을 했을 때만 변속기를 강제로 다운시켜 엔진 회전수를 높이며 속도를 내주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느끼신 현상이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특히 평지나 오르막에서도 가속 지연이 심하다면, 가속 페달 센서 또는 변속기 관련 점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말씀 주신 내용(내리막에서만 속도 유지, 엑셀 살짝에 반응 안 함, 킥다운 시 정상 반응)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신차에 적용된 최신 변속제어 로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상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안심하시고 운행하셔도 좋을 듯하지만, 만약 계속해서 신경 쓰이시거나 운행에 불편을 느끼신다면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및 센서 점검을 한번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